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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엔화 약세에…일본으로 몰리는 한국 관광객

<앵커>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사드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냉랭해졌을 뿐 아니라, 엔화 약세 때문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들어 3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숫자는 모두 171만 3천 명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보다 7만 명이, 미국보다는 6배나 많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2%나 늘었습니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90%가량을 차지하는 관광객 숫자가 빠르게 늘어난 때문입니다.

사드 문제로 한중관계가 냉각되면서 여행지를 일본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보다 엔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는 것도 주요한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항공좌석 점유율도 한국에서 오는 편이 7:3 비율로 훨씬 많습니다. 주말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들이 항공편을 구하는 데 애를 먹을 정도입니다.

[소네/관광공사 일본지사 : (한국행)좌석이 너무 적고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돼서 (한국행)항공편 좌석을 늘려야 한국행 일본인 숫자를 늘릴 수 있다고 봅니다.]

5월 초에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모두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한일 간 관광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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