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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살아났다지만…초과이익환수제로 단지 간 희비

강남 재건축 살아났다지만…초과이익환수제로 단지 간 희비
봄 이사철을 맞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지만,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여부에 따라 강남권 단지 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에도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단지는 가격이나 거래량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가능성이 큰 단지는 주춤한 분위기입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조합원 1인당 얻는 개발이익이 3천만 원을 넘으면 그 이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발이익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입니다.

올해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않는 재건축 단지에 내년부터 적용되는데 집값 전망에 따라 적게는 수백만원대부터 많게는 억대의 부담금이 나올 수 있어 재건축 단지마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는 오는 6월쯤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4단지는 이르면 6∼7월에는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해갈 전망입니다.

이런 이유로 개포주공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직후 1억원 남짓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꾸준히 오르면서 이달 중순 현재 예전 가격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상태입니다.

반면 같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이지만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가능성이 큰 곳의 분위기는 다른 상태입니다.

재건축 초기 단계로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어려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1·3 대책 이후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꾸준히 올랐지만, 지난달부터 가격 상승세가 멈췄고 거래도 주춤해졌습니다.

지난달까지 아파트값이 오르고 거래도 꾸준했던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는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 가능성이 멀어지면서 이달 들어 주춤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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