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양자암호장치 개발…미국 미사일 해킹 피할 수 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를 미국의 해킹 때문으로 볼 수는 없으며, 북한이 이미 해킹을 피할 수 있는 양자 암호장치를 개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노스코리아테크'를 운영하는 북한 전문가 마틴 윌리엄스의 말을 인용, "평양이 양자 암호화장치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외국의 눈과 귀를 넘어 교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양자 암호화장치는 양자역학을 암호화 장비에 응용한 기술을 말합니다.

교신 쌍방에게만 약속된 암호를 3자가 해킹하려 하면 그 시도 자체를 파악해 낼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습니다.

윌리엄스는 "양자 암호화장치는 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 내부의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려는 능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조지프 버뮤데즈 분석가는 "북한은 매우 어렵게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더 진전된 프로그램이 실패를 양산하는 것"이라며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는 제한된 자원으로 공격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다가 일어난 일인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발사 시험 실패가 미국의 조직적인 해킹 시도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국방부 관리 출신으로 헤리티지재단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로 활동하는 스티브 버치는 "미사일 발사는 사이버 수단에 의해 좌절될 수 있지만 미국이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 외에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미국은 다른 나라의 하이테크 장난감을 엉망으로 만들 능력이 있지만, 능력이 있을 뿐 이를 사용했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