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선거운동 첫 주말, 후보들 총력전…文-安 PK서 '격돌'

<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번째 주말인 오늘(22일) 후보들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고향인 부산과 경남에서 경쟁했고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보수층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또 심상정 후보는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뜨거웠던 유세 현장을 이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치적 근거지인 PK에서 주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울산과 창원, 부산 시내를 돌며 고향 프로야구팀 유니폼까지 입고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1,600만 촛불이 염원하는 개혁의 적임자 나라다운 나라 만들 사람 누구입니까?]

노후 원전 수명연장금지와 항공산업 국가 산업단지 조성 같은 지역 맞춤형 공약도 풀어놓았습니다.

한 손엔 호남표, 다른 한 손엔 보수표를 얻으려는 후보는 믿을 수 없다며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태극기 부대가 대거 참석한 서울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이라 명명한 유세에서 우파 총집결을 호소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어느 대통령도 종북좌파가 겁이 나서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종북좌파들을 색출해서 척결하겠습니다.]

앞서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충청을 찾아 지역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서울 세종간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를 내걸었습니다.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고향인 부산과 창원을 찾아 문 후보와 득표전을 벌였습니다.

김해 신공항 교통망 확충, 부산 북항을 전진기지로 키우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이념과 지역을 넘어 국민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 적임자 누구입니까?]

오후에는 문 후보에게 보란 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는데,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접고 대한민국을 구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정상외교를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울산, 경주, 대구를 순회하며 영남, 특히 TK 민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여러분이 원하는 진정한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겁니다.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세우겠습니다.]

울산에 종합대 유치,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같은 지역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

전남 순천과 광주를 찾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호남의 선택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우리 광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바꿔주십시오, 여러분. 저 심상정이 책임지겠습니다.]

농업 예산 20조 원 확대, 65세 미만 농민에 월 20만 원 기본소득 지급과 같은 친 농민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