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진 아보카도·망고·멜론…과일 수입 중량, 역대 최대

지난해 과일류 수입이 통계 작성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과일류 수입 중량은 86만 3천663t으로 전년보다 4.2% 늘었습니다.

지난해 과일 수입 중량은 2012년 84만 171t을 넘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2000년만 해도 34만 9천942t이던 과일 수입 중량은 매년 꾸준히 늘어 2004년 50만t, 2007년 60만t, 2011년 70만t을 돌파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열대 과일 등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이 과일 수입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아보카도 수입 중량이 2천915t으로 1년 전보다 92.4% 늘었고 오렌지는 15만 4천944t으로 38.7% 증가했습니다.

키위 프루트의 수입 중량도 전년보다 29% 늘었고 멜론은 21.1%, 파인애플 13.2%, 두리안 7.2% 증가했습니다.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당시 수입 중량이 16t에 그친 두리안은 지난해 15.9배나 많은 254t 수입됐고 체리도 1천292t에서 1만 3천820t으로 10.7배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망고 수입은 9.6배, 망고스틴은 8배, 멜론은 5.3배 늘었습니다.

한국의 주요 과일 수입국은 필리핀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 들여오는 과일 중량은 38만 878t으로, 전체의 44.1%에 달했습니다.

2위는 미국으로 28.8%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과일 수입액은 16억 48만 6천 달러로 전년보다 오히려 6.9%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