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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에 강한 단일화 요구…심상정에 "왜 文 공격?" 항의

<앵커>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유승민 후보의 사퇴까지 언급하면서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 2차 TV토론회 이후 '왜 같은 진보진영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냐'는 항의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 의원 33명 가운데 16명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안철수, 홍준표 후보와 3자 연대 또는 홍 후보와 보수연대를 논의하자는 겁니다.

의총은 오는 24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유승민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한 겁니다.

한 의원은 단일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탈이라는 플랜B를 가지고 있다며 탈당까지 시사했습니다.

유 후보는 그러나 후보 사퇴는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후보의 지지도가 낮다고 해서 사퇴해야 한다 그러면 대통령 선거할 필요가 없죠. 그거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 후보 측의 중진 의원 역시 대선 이후를 생각해도 완주가 답이라며 사퇴 요구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겐 TV 토론에서 왜 같은 진보 진영의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느냐는 당 안팎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당 홈페이지에는 당원들 간 찬반 논쟁이 벌어졌고 당사로는 한때 항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그게 누구든 간에, 저는 심상정의 철학과 소신, 정의당의 정책을 가지고 비판하고 국민에게 설명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심 후보는 이번 논란으로 탈당도 늘었지만 새로운 입당도 많다면서, 치열한 과정을 통해 정의당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받아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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