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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축구 경기장에 나치 친위대 깃발…구단이 팬에 '주의'

日 프로축구 경기장에 나치 친위대 깃발…구단이 팬에 '주의'
▲ 나치 친위대 문양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일본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나치 친위대의 문양을 연상시키는 깃발이 등장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오늘(21일)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6일 열린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와 세레소 오사카의 경기에서, 감사 오사카 응원단이 나치 친위대를 상징하는 'SS' 마크가 그려진 깃발을 흔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감바 오사카 구단은 나치 친위대 상징 깃발이 응원에 사용됐다는 지적을 받고 확인에 나선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며, 해당 응원단 구성원 60여 명에게 직접, 주의를 주고 당분간 경기 입장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응원단은 정치적 의도는 없었으며 디자인의 일환일 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감바 오사카 측은 명백히 부적절한 행위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바 오사카 응원단은 이전에도 나치 친위대의 문양을 연상시키는 비슷한 깃발을 사용했다가 구단 측 지적을 받고 사용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본 정부가 지난 15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을 학교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정하는 등, 최근 일본사회의 우경화, 군국주의화 경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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