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의 한국인 부상자 박 모 씨가 귀국 기약도 없이 런던의 병상에서 한 달 넘게 투병 중입니다.
칠순을 기념해 남편과 함께 유럽유행에 나섰다가 테러 피해자가 된 박 씨는, 당시 머리를 크게 다쳐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 가족들은, 뇌압을 낮추기 위해 두개골 일부를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미세 출혈이 발견돼 투병 생활이 길어지고 있으며, 귀국 시점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 치료비 보장을 약속했지만, 귀국 이후에 대한 협의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런던 테러 당시 경상을 입은 다른 한국인 관광객 4명은 이틀 뒤 모두 귀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