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시즌 4승·선발 전원 안타…KIA 선두 질주

선두 KIA가 2위 kt를 눌렀습니다.

외국인 투수 헥터가 잘 던졌고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렸습니다.

헥터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묵직한 직구를 던집니다.

kt 오태곤과 박기혁 모두 서서 삼진을 당합니다.

헥터는 최고 시속 148km를 기록한 직구와 체인지업, 또 커브를 섞어 던져 7회까지 2점만 내주고, 삼진은 8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보였습니다.

헥터는 지난 시즌부터 kt를 상대로 6번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기며 천적 관계임을 입증했고, 올 시즌 4연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KIA 타선도 선발 전원 안타로 9점을 뽑아내며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KIA는 9대 2로 승리를 거두고 2위 kt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습니다.

최하위 삼성은 또 허망하게 무너졌습니다.

선발 윤성환이 6이닝 2실점으로 나름 호투를 이어갔고, 5회 김헌곤이 멋진 호수비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2대 2로 맞선 8회 말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삼성은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노아웃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손목을 다친 이지영이 쓰리 번트 아웃으로 물러나는 등 작전 실패까지 이어지며 4대 2로 졌습니다.

넥센은 김하성의 역전 두 점 홈런을 앞세워 7연승을 달리던 SK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NC는 모창민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롯데를 5대 4로 꺾고 사직구장 14연승을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