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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주피터 계획' 강행에 "불마당질" 위협

북한이 최근 주한미군의 생화학전 방어체계 구축 프로그램 '주피터 프로젝트' 장비 부산항 8부두 배치에 대해 "악의 제국을 송두리째 불마당질 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미군범죄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북측본부는 20일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의 북침 생화학 전쟁 도발책동을 결코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주피터 계획을 북한에 생화학 무기들을 대량 투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극히 위험천만한 살인전쟁 각본'이라며 "조선반도(한반도)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생화학전 시험장으로 만들고 우리 민족에게 무서운 재난을 들씌우려는 치 떨리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1946년과 1949년에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 국민을 상대로 콜레라, 일본뇌염 등을 전파하는 실험을 감행했다는 등 여러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어 "미국은 새로운 생화학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그것을 제2의 조선전쟁에 적용할 흉계를 꾸미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인류평화의 파괴자 미국과 상전의 생화학전쟁 도발 흉계에 추종하는 괴뢰 역적 패당의 무분별한 북침전쟁 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거족적 투쟁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미국 국방부가 생화학전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연구 과제다.

우리 시민단체 등은 주한미군이 탄저균 등을 부대로 반입하거나 실험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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