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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주민 호송버스 테러범, 구호 요원으로 위장"

지난 15일 시리아 시아파 주민 호송 버스 행렬을 겨냥해 폭탄 공격을 저지른 범인은 국제 구호단체 직원으로 위장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유엔이 밝혔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20일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호품을 나눠주는 척 하며 어린이들을 유인한 누군가에 의해 끔찍한 폭발이 자행됐다"고 설명했다.

얀 에겔란 유엔 인도주의조정관도 "폭탄 공격자들이 구호 단체 직원들로 위장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알레포 지역 외곽에서 반군에 2년 넘게 포위당한 채 지내던 시아파 주민을 정부군 관할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버스 행렬에 가해진 폭탄 공격으로 현재까지 126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어린이 희생자도 최소 68명이 이른다.

이번 공격은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 기간 벌어진 참상 중 가장 심각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나,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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