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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핵합의안 실패" 美비난에 "약속이나 지키라" 반박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이 실패했다고 비난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닳아 빠진 미국의 비난"이라며 일축했다.

핵협상의 주역 중 한 명인 자리프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 계정에 "미국은 닳아빠진 그런 비난으로 이란이 핵합의안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가릴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에 적대적인) 현재 노선을 바꿔 (핵합의안에 있는) 자기 약속이나 잘 이행하라"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핵합의안은 이란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다만 핵보유국이 된다는 그들의 목표를 지연시킬 따름"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18일 미 하원에 보낸 서신을 통해 이란이 지금까지는 핵합의안의 핵프로그램 제한 의무를 지켰다고 인정했다.

이 서신에서 그는 "이란은 핵합의 내용을 지키고 있다"면서도 "핵합의안이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지 관계 부처에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안과 다르게 유럽 금융기관과 이란의 거래를 사실상 방해한다면서 핵합의안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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