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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방사성폐기물 무단 폐기 원자력연 해체해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법에 따른 절차를 지키지 않고 방사성폐기물을 무단으로 폐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자 환경단체가 원자력연을 규탄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20일 논평을 내 "지난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중간발표 이후 원자력연이 더 많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며 "원자력연의 비윤리성과 무책임한 범죄행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불법행위는 방사성 폐기물의 위험성을 가장 잘 아는 연구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무책임한 연구자 집단에 더는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원자력연을 해체하고 재편하는 등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 "원전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고, 탈핵을 위한 연구 분야에 국가의 연구 역량을 투자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연대는 21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원자력연 정문 앞에서 원자력연 규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원안위 지난해 11월 7일부터 올해 4월 19일까지 원자력연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실태를 조사해 총 36건의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을 이날 발표했다.

지난 2월 중간발표 때 드러난 위반사항 12건에 24건이 추가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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