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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 GK 데 헤아, 레알행?…벌써 달궈진 이적시장

[EPL] 맨유 GK 데 헤아, 레알행?…벌써 달궈진 이적시장
유럽 축구계 이적시장이 벌써부터 뜨거워 지고 있다. 각국 리그가 시즌 막바지를 향하면서 대형 이적설도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특히 프리미어리그 주요 클럽들의 핵심 선수와 이들의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 데 헤아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레알은 또 데 헤아 이외에도 첼시의 골키퍼 쿠르투아에게도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데 헤아의 레알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맨유와 레알은 서로의 골키퍼 데 헤아와 나바스 교환에 합의하고 관련 이적 작업을 성사 직전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레알 측이 이적 마감시한을 넘겨 서류를 제출하면서 해당 계약은 최종적으로 FIFA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맨유는 2015년 이적 무산 해프닝 이후 데 헤와 2019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 말미 부상 등으로 데 헤아의 결장이 이어지면서 이적설도 재점화 됐다. 이미 올해 초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 영입을 위해 유럽 축구 역대 골키퍼 이적료 최고액인 6천만 파운드(한화 약 880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보도가 잉글랜드와 스페인 언론 등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막판까지 변수는 많다. 가장 큰 관건은 맨유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다. 현재 리그 5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는 시즌을 4위 안에서 마감하거나 현재 8강에 올라 있는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챔스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맨유가 챔스 무대에 복귀할 경우 팀 수비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골키퍼 데 헤아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 진다.

또 맨유는 데 헤아 이외에도 공격수 즐라탄과의 계약 역시 차기 시즌 챔스 출전여부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상태여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한 번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지난해 포그바를 영입하며 유럽 축구 사상 역대 이적료 최고액을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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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와 함께 EPL에서 또 다른 대형 이적 건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에버턴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다. 1993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24살인 루카쿠는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핫 한' 공격수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4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재능을 과시해 가장 유력한 EPL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루카쿠는 선수 본인은 물론 팀을 이끌고 있는 로날드 쿠만 감독 역시 공개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루카쿠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팀은 첼시다. 벨기에 출신으로 안더레흐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루카쿠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당시에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에버턴 임대 생활 등을 거쳐 2014년에 에버턴으로 완적 이적했다. 에버턴은 현재 루카쿠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를 책정한 상태며 이는 지난 여름 맨유가 포그바를 영입할 때 유벤투스에 지불한 역대 최고액인 9천만 파운드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잉글랜드 주요 언론들은 첼시가 이미 다음 시즌 UEFA 챔스 출전권을 확보한 만큼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1억 파운드라는 엄청난 금액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루카쿠의 첼시 이적이 성사될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공격수 코스타, 미드필더 아자르 등 주요 선수들의 행보에도 줄줄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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