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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北에 "긴장 가속 말라…안보리결의 전면적·엄격이행" 경고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적으로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제츠 국무위원은 어제(19일) 베이징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제7차 중·EU 고위급 전략대화'를 한 뒤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취재진에 설명했습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어떠한 대립과 긴장을 가속하는 언행에 반대하며 유관 각국이 정세를 완화하는데 절실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유관문제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되는 정확한 궤도로 되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국무위원은 "한반도 이웃 나라로서 중국은 계속해서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안보리 결의를 집행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평화를 권하고 대화를 촉구할 것이며 한반도 평화 안정과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서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외교장관보다 윗급으로 이달 초 미중정상회담 때 시진핑 국가주석을 수행한 외교사령탑이라는 점에서 양 위원의 발언에 무게감이 실립리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 발언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기존에 시행 중인 북한산 석탄 수입중단, 북한 관광금지에 이어 대북 원유 공급 제한이나 중단 등의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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