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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부 싱크탱크가 작년 美 대선 교란 계획 수립"

러시아 정부 싱크탱크가 지난해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반대로 불리하도록 개입하는 계획을 수립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전·현직 관리 7명이 러시아전략연구소가 지난해 6월과 10월에 작성한 두 건의 문서를 입수했다며, 여기에는 선거 국면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한 방안들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서의 기밀 등급을 이유로 신분 공개를 거부한 이들은 러시아전략연구소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밀접하게 관련된 기관이며, 이곳 연구원들은 주로 러시아 정보기관에 근무했던 퇴직자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6월 작성된 문서는 미국 유권자들이 친러시아 후보를 뽑도록 유도하기 위해 SNS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전전을 펼치는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작성된 10월 문서는 선거 부정 의혹을 증폭시켜 클린턴이 당선되더라도 대통령직을 원활히 수행할 수 없도록 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관영언론인 스푸트니크뉴스, 러시아 투데이를 통해 친 트럼프 기사를 생산하도록 지난해 3월 전략을 수립했는데, 6월 문서는 이 전략의 연장선이었다고 관리들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스푸트니크는 클린턴 후보에게 불리한 동영상들을 유포했는데 이 가운데 클린턴 재단의 기부금이 100% 클린턴 진영을 위해 쓰였다고 주장한 동영상은 900만 회 시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런 선전전은 러시아가 비밀리에 자행한 민주당 이메일 해킹과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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