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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인 떠나라" 우간다 수도서 수백 명 시위

19일(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수백명이 중국 상인의 철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 상인들이 현지 업체와 불공정 경쟁을 한다"며 "우간다에서 나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간다에 진출한 중국 상인들이 '큰 손' 투자자로 여겨지지만, 결국 소규모 사업체를 설립해 현지 소상인의 이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중국의 투자가 대규모 벤처 사업 등으로 제한되기를 요구한다.

지역 정부도 시위대를 지지하고 나섰다.

에리아스 루콰고 캄팔라 시장은 "시위가 외국인 상인에 대한 공격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현지 상인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전역에서는 저렴한 중국산 물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중국인 상인들은 지난 10여년간 중간 상인을 없애고 독자적인 소규모 유통점을 설립하기 시작했으며, 현지 상인들로부터 분통을 샀다.

우간다 경찰은 거리 시위가 불법이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체를 운영하는 중국 상인은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상인 대다수는 우간다 전역에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하지만, 이민국은 일부 허가를 받지 않고 사업을 하는 상인들을 적발해 정기적으로 추방한다.

우간다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은 최소 10만달러(약 1억1천만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증빙해야 하며, 거래 허가서 등 정부에서 요구하는 공식 서류를 갖춰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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