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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휴대전화 잇따라 발견…세월호 선내수색 사흘째

<앵커> 

오늘(20일)로 세월호 배 안 수색이 사흘째 이어집니다. 광산에서 석탄 캐듯 장애물을 헤치고 나아가고 있는데, 교복 같은 물건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색팀이 쉴 새 없이 세월호 선체에서 물건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진흙이 대부분이지만 내부 구조물과 유류품도 포함됐습니다. 

4층 뱃머리 출입구로 진입해 하루종일 진행된 이틀째 선체 수색에서 수습팀은 유류품 41점을 수거했습니다. 

휴대전화는 2점이 수거됐습니다. 

의류 중 8점은 와이셔츠, 바지 같은 단원고 교복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수습자와 관련된 유류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수부는 밝혔습니다. 

수거된 휴대전화는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 뒤 급격한 산화 방지를 위해 증류수에 보관되는 등 데이터 복원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진도 침몰해역에서 계속된 수중수색에서는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3점도 발견됐습니다. 

침몰 지역에 설치한 유실 방지망 내부의 40%에 대한 수색이 진행된 가운데 뼛조각이나 유류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견된 뼛조각은 DNA 확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사흘째 계속되는 오늘 선체 수색도 4층 뱃머리에서 객실 수색을 위한 진입로 뚫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수색팀은 쌓인 장애물이 너무 많아 작업은 광산 채굴처럼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선내수색에서 지금까지 59점의 유류품이 대거 수거되면서 미수습자 흔적 찾기도 조만간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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