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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칼빈슨호 '반대 항해' 거짓논란에 "오도한 적 없어"

미국 백악관은 실제로는 한반도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놓고 북핵 위협에 맞서 한반도 해역에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보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거짓발표 논란을 부인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현지시간 19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함대가 한반도 해역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벌어진 사실"이라며 "더 정확히 말하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군 태평양 사령부는 그 항모전단이 궁극적으로 한반도로 가는 것과 관련한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스파이서 대변인은 지난주 자신의 관련 브리핑에 대해 "북한 도발 억지와 외국 전투력의 주둔 등의 관점에서 항모전단의 배치에 대해 매우 분명히 질문받았다"며 "그게 우리가 대화한 부분이다. 무엇이 오도라는 말인가? 그게 무슨 의미인지에 관한 질문에 답했을 뿐 타이밍에 대해서는 말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해군은 4월 9일 핵 항모 칼빈슨 전단이 호주로 가는 예정된 일정을 건너뛰고 서태평양으로 향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항모는 실제 일주일이 지나도록 호주 해상에 있었으며 19일에야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동해 쪽으로 기수를 돌려 한반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스파이서 대변인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항모전단을 앞당겨 배치하는 것은 억지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해역에 전략자산을 확보하며 이로써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옵션을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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