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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 집단 매장지 17개 추가 발견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코)에서 집단 매장지가 또다시 발견됐다고 AP와 AFP통신이 유엔 발표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이드 라드 알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민주콩고 중부 카사이 지역에서 집단 매장지 17개가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이 일대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지는 모두 40개로 늘었다고 알후세인 대표는 전했다.

이번 매장지 발견은 지난해 8월부터 카사이 지역 등지에서 민주콩고 정부군과 부족 민병대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알후세인 대표는 민주콩고 정부에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며 "폭력 사태와 인권 학대를 둘러싼 사실을 밝혀내기 위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콩고 정부가 이번 사안을 조사하지 않는다면 국제형사재판소(ICC) 또는 다른 외부 기관에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콩고 정부 대변인은 "콩고는 유엔의 감독 아래에 있지 않다"며 "군이 이미 그 지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사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평화유지군 업무를 보던 미국인과 스웨덴인 등 유엔 직원 2명이 괴한에 납치됐다가 나중에 시신으로 발견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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