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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월 8일 총선 실시 확정…하원서 조기 총선안 압도적 가결

영국이 애초 예정보다 3년 빠른 오는 6월 8일 조기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영국 하원은 현지시간 19일 테리사 메이 총리가 발의안 조기총선 실시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22표, 반대 13표로 가결했습니다. 가결에 필요한 3분의 2의 찬성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메이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안정된 리더십과 협상력 강화를 위해 조기총선을 전격 요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야권이 하는 일은 브렉시트에 대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정부의 협상 입지를 약화시킨다"며 "조기총선을 하지 않으면 야권의 정치적 장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로 결론 난 국민투표의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후임 보수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선출돼 총리직을 자동 승계했습니다.

따라서 메이 총리가 승리하면 국민들의 신임을 직접 얻는 셈이 됩니다.

이달 들어 공개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들을 단순 평균하면 보수당은 42.6%, 제1야당인 노동당은 25.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EU 단일시장 탈퇴 등 EU와 관계를 완전히 끊는 '하드 브렉시트'를 추구하는 반면 노동당은 EU 단일시장에 대한 무관세 접근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국 하원선거는 650개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 1명을 선출하는 '승자독식'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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