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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죄로 종신형 살던 미 풋볼 스타 교도소서 숨져

1급 살인죄로 종신형을 살던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전직 선수 애런 에르난데스(27)가 19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주 2건의 살인 혐의 중 한 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지 닷새 만에 자살해 의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매사추세츠 주 셜리의 수자-버러노스키 교정센터 내 자신의 독방에서 침대 시트를 말아 창문에 묶어 목을 맸다고 현지 교정국이 전했다.

그는 문 안쪽에 물건을 쌓아 밖에서 열지 못하도록 하고 자살한 것 같다고 교정국은 설명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교정국 관계자는 "자살을 우려할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퍽법원 배심원단은 14일 에르난데스가 2012년 보스턴 길거리에서 차량 접촉사고로 시비가 붙은 끝에 2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다.

에르난데스는 무죄를 받고 나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다른 한 건의 살인죄로 이미 종신형을 선고받은 상태여서 계속 수감돼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2013년 매사추세츠 주 노스애틀버러의 자택 인근에서 정원사이자 보스턴 세미프로팀 풋볼 선수인 오딘 로이드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다.

에르난데스는 201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입단해 그해 18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유망한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한때 4천만 달러(약 457억 원)의 계약금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였으나 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구단에서 방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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