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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구조 앞장선 이탈리아 람페두사 시장에 유네스코 평화상

아프리카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유럽행 난민의 최전선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의 시장이 난민 구조에 앞장선 공로로 유네스코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올해의 유네스코 평화상 수상자로 수많은 난민의 목숨을 구하고, 난민들을 따뜻이 환대한 쥐세피나 니콜리니 람페두사 시장과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에 힘을 보태고 있는 프랑스 비정부기구 SOS 메디테라네를 공동 선정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니콜리니 시장은 2012년 시장으로 선출된 이래 탁월한 인도주의와 끊임없는 헌신으로 난민 위기에 대응하고, 난민들의 통합에도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초대 대통령 펠릭스 우푸에-부아니의 이름을 따 1991년 제정된 이 상은 교육, 과학, 문화를 통해 평화 확산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주어집니다.

이탈리아 최남단 섬 람페두사는 2차대전 이후 최악으로 꼽히는 유럽 난민 위기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떠오른 곳입니다.

인구 약 5천 명의 작은 섬인 이곳에는 '아랍의 봄' 이후 중동과 북아프리카 정세가 불안해지며 난민이 밀물을 이루기 시작한 2011년 이후 난민 25만 명이 상륙했습니다.

람페두사는 난민들이 이탈리아 본토와 유럽 다른 나라로 건너갈 때까지 이들을 품으며 난민들의 기착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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