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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도 남지 않은 평창…'절반의 성공' 갈 길 멀었다

<앵커>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가 내일(20일)로 모두 종료됩니다. 조직위는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는데, 자세히 보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정선 스키 월드컵을 시작으로, 45개국 5,600명의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이 열릴 빙판과 설원 위를 질주했고, 20만 명의 팬들이 미리 보는 올림픽을 즐겼습니다.

[여형구/평창 조직위 사무총장 : 테스트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회 시설 및 운영 능력에 대해 호평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공올림픽을 예감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대회 개막 전 보안의 핵심인 AD 카드 발급 시스템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작동이 중단됐고,

[여자 아이스하키 대회 AD카드 발급 담당자 : 시스템에 단순 바이러스가 감염된 거고, 그쪽(외주 업체)에서 지금 많은 작업 중이죠. 저희도 당황스러운 상황이고….]

수천억 원을 쏟아 부은 경기장도 숱한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컬링은 곳곳의 균열로 대대적인 재공사가 필요하고, 쇼트트랙은 전광판 추락으로 임시 전광판을 달고 대회를 치렀습니다.

팬들의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36개 좌석을 연속으로 붙여 놓은 이런 관중석도 있습니다.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 나는 등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졌고,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채 300일도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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