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가볍게 '해트트릭'…레알, 7년 연속 UEFA 4강 진출

<앵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7년 연속 4강에 올랐습니다. 호날두 선수는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원정 1차전을 2대 1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진땀을 뺐습니다.

후반 6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마르셀루의 헤딩으로 넘기며 한숨 돌리자마자 2분 뒤 뮈헨의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후반 31분 호날두의 감각적인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세리머니를 끝낸 지 2분도 채 안 돼 수비수 라모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1, 2차전 합계 3대 3이 됐습니다.

후반 39분 뮌헨의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수적 우위를 점한 레알 마드리드의 골 잔치가 이어졌습니다.

호날두가 연장 전반 14분 왼발 슛으로 승부를 갈랐고, 연장 후반 3분 마르셀루의 폭풍 같은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가볍게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초로 100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종료 직전 아센시오의 쐐기골까지 더한 레알 마드리드는 4대 2로 승리를 거두고 7년 연속 4강에 올랐습니다.

또 하나의 마드리드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웃었습니다.

레스터시티와 원정 2차전에서 1대 1로 비기며 1승 1무로 4강에 합류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