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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유권자 58%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선거 변수 될까

<앵커>

항상 선거의 주요한 변수 중 하나가 세대별 투표율과 표심입니다. 이번 대선에는 과거와 다른 변화가 세대별 투표율과 표심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강 기자, 20대 투표율은 낮고 5~60대 이상은 높은 게 이제까지의 전형적인 패턴이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그동안은 20대 투표율이 선거의 주요 변수였습니다. 50대, 60대 이상 중장년층은 줄곧 투표를 많이 하셨으니까, 20대만 투표 많이 하면 투표율이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거꾸로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중앙선관위가 최근 조사해보니, 지난 대선과 비교해서 이번에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0대는 올랐고, 60대는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탄핵과 촛불 정국을 거치면서 젊은 층의 투표 의지가 올라간 반면,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중장년층 상당수가 마음 둘 데가 없다 보니 그런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이제까지의 공식을 보면 20대 같은 젊은 층의 투표율이 올라가면 진보 진영이 좀 유리하다는 거였잖아요?

<기자>

네, 그 공식도 이번엔 맞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는 젊은 층은 진보, 중장년층은 보수로 지지 성향이 확연히 갈렸습니다.

그래서 20대가 투표 많이 해서 투표율이 올라가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한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유권자 58%가 상황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연령대에서 부동층이 가장 많습니다.

진보 대 보수라는 기존 구도가 깨지면서, 후보와 정책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젊은 표심이 많아진 걸로도 해석됩니다.

<앵커>

그럼 결국 어느 후보가 유리한다는 겁니까?

<기자>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20~30대에선 문재인 후보가, 50~60대 이상은 안철수 후보가 확실히 앞섭니다.

다른 여론조사들도 대체로 비슷한 추세인데요, 앞서 보셨듯이 젊은 표심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50~60대 중장년층의 투표 의지도 약해져 있는데 남은 기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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