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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층 잡아라"…5인 후보, '5060·안보·노동' 맞춤형 공약

<앵커>

4월 19일, 4.19 혁명 57주년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피로 지키려고 몸부림쳤던 분들에게 새삼 고개가 숙여집니다. 물론 우리 민주주의는 완성된 게 아니지만, 오늘(19일)도 후보들이 유세현장을 누비고 유권자가 후보들을 향해 눈을 부릅뜨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노력 아닌가 싶습니다. 공식선거운동 사흘째, 주요 후보들은 외연을 넓히거나 지지층을 강화하기 위해서 맞춤형 공약으로 경쟁을 벌였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제 어르신 공약에 이어, 50·60대를 위한 공약을 내놨습니다.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연령대 층을 겨냥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5060세대는) 부모를 봉양하고 아이들 뒷바라지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의 노후는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부당해고를 막기 위한 희망퇴직 남용방지법 제정과 퇴직 블랙리스트 작성 금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인생 이모작 준비를 약속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보수 우파의 적통을 강조하며 안보 정책으로 맞섰습니다. 힘의 우위와 무장평화가 핵심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망각한 반미 친북 세력이 한미동맹을 흔들어 우리의 안보를 위기에 빠뜨려서는 안됩니다.]

미군 전술핵 재배치와 사드 포대 추가 배치, 북한을 협상 상대로 가정한 상호주의 폐기를 내세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국노총을 방문해 일자리 공약으로 노동계를 공략했습니다. 일자리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며, 공공일자리 81만 개를 내건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양적 목표 중심의 일자리 정책보다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고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비정규직 대폭 축소와 중소기업 임금 인상을 내걸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지하철역 출근 인사를 마친 뒤 TV 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토론에서 가장 맞붙고 싶은 상대로 안철수 후보를 꼽았습니다. 빼앗긴 보수의 표심을 찾겠다는 뜻입니다.

[유승민/바른정당 후보 : 여러가지 자유롭게 후보들한테 질의하고 저도 답변하고 그러죠. 편하게 생각하고 하겠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신촌 대학가를 찾아 젊은 층 표심 잡기에 힘썼습니다.

[심상정/정의당 후보 :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대한민국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을 개혁해야한다고 주장할 권리가 있습니다.]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선 대기업 노조도 특혜를 버리고 일자리 나누기에 나서야 한다며 집권하면 설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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