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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北 연이은 도발 경고에 중국 추가 제재할 것"

中 전문가들 "北 연이은 도발 경고에 중국 추가 제재할 것"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 경고는 중국의 추가 대북제재를 초래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내다봤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북한 고위관료들의 미사일 실험에 관한 경솔한 발언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며, "이 같은 발언은 이미 긴장된 한반도 정세를 더 악화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뤼 연구원은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북한 고위급 관료들의 잇따른 도발 경고를 겨냥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뤼 연구원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인민군 창설일인 4월 25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이는 더 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촉발할 것이고 중국은 확고하게 결의를 이행할 것이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이 잦아진 지난해 이후 중국의 대북 경제 제재는 더 강화됐다"며, "공업용 화학물질, 석탄연료, 항공연료 수출 금지를 비롯해 석탄 수입도 중단됐다"고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 대북제재 강화를 불러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둥샹룽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북핵 문제는 중국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다"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중국의 결심이 커진다면,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대북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면서, 미국 역시 강경한 대북 정책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채찍'과 함께 '당근'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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