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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울 25배 크기 '백두산호랑이 국가공원' 건설계획 승인

中, 서울 25배 크기 '백두산호랑이 국가공원' 건설계획 승인
▲ 中 헤이룽장성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백두산호랑이

중국 중앙정부가 중국 동북지방에 들어설 백두산호랑이 국가공원 건설계획을 승인했다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정부는 삼림총국과 임업청, 성 발전개혁위 등 10여 개 부서가 참여하는 호랑이 국가공원 건설사업본부를 구성해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백두산호랑이 국가공원은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왕칭과 훈춘, 헤이룽장성 닝안과 둥닝을 아우르는 라오예링 남부지역에 총 만 5천 ㎢ 면적으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이는 서울 면적의 24.8배에 해당합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은 호랑이공원 조성면적 내 경지와 인삼밭, 목장, 저수지, 광산, 도로와 철도 등을 단계별로 이전하고 주민 보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입니다.

헤이룽장성은 야외 데이터 검측 등 우선적인 사업추진에 필요한 6천만 위안 약 99억 3천500만 원을 중앙정부에 지원 신청하기로 했고, 지린성도 사업비 지원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지금까지 흩어진 동북호랑이 서식지 관리를 맡은 행정단위가 별개인 탓에 통일된 보호·관리가 힘들었고 호랑이와 표범의 서식공간이 축소되고 분할됐다"며, "국가공원 건설과 조성사업을 통해 이들의 생태환경을 보호하며 개발제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멸종위기종인 백두산호랑이 보호를 위해 2013년 이후 지린·헤이룽장성 내 서식지 일대 벌채를 금지하고 보호활동을 펼친 결과, 현재 지린성 연변자치주 자연보호구에 호랑이 27마리가 서식하고 헤이룽장성 라오예링보호구에 8~1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중국 신화사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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