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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16만 명 떠났다…통계 이후 첫 순유출

<앵커>

탈서울, 탈수도권 현상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산업화 이후 줄곧 늘기만 했던 수도권 인구가 처음으로 줄기 시작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통계청이 2015년 11월 1일 기준으로 인구 이동을 조사했습니다.

5년전 거주지와 비교해 수도권으로 들어온 인구는 238만 7천 명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전출한 인구는 255만 명으로, 수도권에서 16만 3천 명이 순유출됐습니다.

이전 조사 시점인 2010년만 해도 20만 명의 순유입을 유지했던 게 순유출로 돌아선 겁니다.

수도권 인구가 순유출을 보인 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입니다.

수도권을 떠난 사람들은 충청 지역과 세종, 강원 등으로 제일 많이 정착했고, 영남과 호남 등 지방도시 곳곳으로 흩어졌습니다.

정부청사 이전과 지방 각지로 공기업이 이전하면서 혁신도시를 조성한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수도권 주택난과 인구 고령화로 낙향한 인구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늘면서 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이주하는 현상도 계속됐습니다.

5년전과 비교한 시도간 순유출 인구는 서울이 57만 1천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순유입 인구는 경기가 34만 3천명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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