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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실 들어간 고양이 감전…과천 아파트 1천여 가구 정전

<앵커>

경기도 과천에 1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에 15시간 넘게 전기가 끊겼습니다. 변전실에 들어간 고양이가 감전돼서 벌어진 일로 추정됩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전체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경기 과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의 전기 공급이 끊긴 건 어제(18일) 새벽.

아파트 관리 업체가 복구에 나서 잠시 전력 공급이 돌아왔지만, 어제 낮 또다시 변압기가 고장 난 겁니다.

어제 새벽 4시에 일어난 정전 복구가 늦어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습니다.

전력 당국이 작업인력과 임시 변압기를 투입해 새벽 3시쯤 전력이 복구됐지만, 주민들은 긴 시간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장근수/정전된 아파트 주민 : 냉장고 음식이 상하고 불이 방에 안 들어오니까 깜깜하고… 몇 시간도 아니고 황당무계한 일이죠.]

한전은 변전실에 들어간 길고양이가 감전되면서 변압기 고장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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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7층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82살 임 모 씨가 병원으로 옮겨지고 주민 60여 명이 한밤중에 대피했습니다.

불은 집 대부분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2천3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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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 반쯤엔 경기 화성의 한 화장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공장 건물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8천4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솜 원재료를 가공하는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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