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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괴담' SNS 영상들…알고 보니 도박사이트 홍보용

<앵커>

작년에 지진 전조현상이라는 제목으로 까마귀 떼가 몰려들거나, 물고기 떼가 해안가로 밀려드는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 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알고 봤더니 이 내용은 지진과는 아무 상관 없는 도박사이트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이 온통 까마귀 떼로 가득합니다.

[우와. 아. 장난 아니다. 이거 봐.]

물고기 떼가 해안가로 밀려들기도 합니다.

[야. 야. 저기 봐. 저기.]

지난해 7월 울산 지진 발생 이후, 지진 전조 현상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라온 동영상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동영상들은 수년 전 울산과 경북 울진 등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아가 도박사이트 홍보 목적으로 이 모 씨 일당이 꾸며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씨 등은 지진 전조 현상이라는 이 가짜 동영상과 도박사이트 광고 글을 SNS에 함께 올렸습니다.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SNS 계정을 사들여 지진 괴담을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팔로우 수가 약 3만 명에 달하는 SNS 계정을 사들이거나 다수 사람들과 친구맺기 수법을 통해서 회원들을 약 6만 명 가까이 늘려 나갔습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홍보를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홍보팀장 이 씨를 구속하고 일당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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