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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첫 수색에서 유류품 18점…수색범위 더 넓어진다

<앵커>

세월호 인양 후 처음으로 어제(18일) 선체 내부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4시간 반 정도 수색을 했는데, 이름표가 붙은 가방 같은 승객들 물건이 여러 점 나왔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침몰 순간 세월호 4층입니다.

기울기는 했지만 객실을 나누는 벽이 있고 가구도 보입니다.

세월호가 인양된 뒤 선체 4층을 찍은 사진입니다.

객실이 처참하게 변했습니다.

천장은 모두 무너져 내렸고 벽과 가구도 보이지 않습니다.

침몰 후 바닷물을 먹어 약해진 뒤 모두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렇게 쌓인 자재와 진흙은 바닥에서 6~7m나 쌓여 있습니다.

이런 내부 상황을 파악한 수습팀은 4층에 6곳, 3층에 3곳의 진입통로를 마련하고 첫 내부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철조/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 : 일단 (미수습자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 위치를 당연히 감안했고요. 그다음에 천공에 따른 세월호 선체의 어떤 안전성 문제도 우선 검토했습니다.]

어제 4시간 반 정도의 첫 수색에서는 이름표가 붙어있는 가방과 옷, 신발 등 유류품 18점이 수거됐습니다.

20kg짜리 포대 80개 분량의 진흙과 선체 내장재도 나왔습니다.

이틀째 선내 수색은 추가 출입구 확보와 작업 속도에 따라 3층까지 수색범위가 넓어집니다.

수습팀은 수색 과정에서 유해가 발견되면 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유해발굴 전문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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