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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문제 꺼낸 美 부통령 "한·미 FTA 개선 추진"…속내는

<앵커>

그런데 미국이 우리한테는 무역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았던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한미 FTA를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방한 일정 마지막 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펜스 미 부통령은 먼저 한미 FTA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2012년 발효 이후 한미 간 교역량과 직접투자 규모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미 FTA 이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늘어난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사실이 가장 우려된다.]

펜스 부통령은 또 미국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며 한미 FTA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앞으로 한미 FTA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한미 FTA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취임 후에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정권 2인자가 첫 방한에서 FTA 개선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향후 재협상 요구가 구체화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FTA 개선 발언을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미국의 속내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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