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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호주오픈 준우승' 바그다티스 제압

한국 테니스 유망주인 20살 권순우 선수가 2006년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키프러스의 마르코스 바그다티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세계랭킹 269위 권순우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ATP 싼타이쯔 챌린저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바그다티스를 2대 0(6-3 7-5)으로 제압했습니다.

바그다티스는 현재 세계랭킹 55위로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선수입니다.

2006년 호주오픈 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에게 3대 1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세계랭킹 8위까지 올랐습니다.

권순우는 지난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이달 초 뉴질랜드와 데이비스컵에서 단식 2승을 따내는 등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237위인 타이완의 전디와 349위인 호주의 매슈 에브덴 경기 승자와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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