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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펜스 美 부통령 "한미 FTA 개선 추진"

방한 중인 펜스 美 부통령 "한미 FTA 개선 추진"
지난 16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늘(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한미FTA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부통령이 직접 한미 FTA에 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한미FTA의 앞날이 다시 안갯속에 휩싸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최고위층에서 한미FTA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한미FTA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취임 후에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FTA 이후 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라며 "미국 산업이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미국의 입장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이 이번에 한미FTA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아닌데다가, 표현 또한 재협상보다 완화된 개선이라는 단어를 택했다는 점 때문에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미FTA에 대한 전면적인 재협상을 이야기한 것이라기보다는 양국 간 이행 이슈나 미국이 관심 있는 통상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본다"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산업부는 또 "모든 가능성을 다 열고 있다"며 "미국 측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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