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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이 이끈 성장세…KDI, 3년 5개월 만에 성장률 상향

경기 회복세를 판단한 정부의 공식 평가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2013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KDI는 '2017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올려 잡았습니다.

성장률 상향 조정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달 연속으로 늘어난 수출 실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75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간소비의 증가세는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율이 2분기 1.0%, 3분기 0.5%, 4분기 0.2% 등 갈수록 낮아지면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기업 구조조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임금이 높은 제조업 일자리가 줄고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자영업자가 늘면서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는 것도 민간소비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DI는 이 때문에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더 낮은 2.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이번 GDP 성장률 상향은 지난해 말 있었던 세계 경제 위험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라며 경기가 실질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성장세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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