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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마라라고 사랑…취임 후 5분 중 1분은 팜비치에서 보내

트럼프의 마라라고 사랑…취임 후 5분 중 1분은 팜비치에서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시간 중 5분의 1을 본인 소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총 424.5시간을 '겨울 백악관'인 마라라고와 인근 골프장에서 보냈다.

환산하면 5분 중 1분꼴로 팜비치에서 보낸 것이다.

백악관 등 팜비치를 제외한 나머지 장소에서 보낸 시간은 모두 1천663.5시간인데, 이 가운데에는 팜비치를 오가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보낸 시간 21시간도 포함돼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모두 13번의 주말 가운데 7번을 마라라고에서 보냈다.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모두 마라라고에 초대했다.

17일 백악관에서 전통 부활절 행사인 달걀 굴리기를 주최하기 전에도 16일 마라라고에서 하루 먼저 부활절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마라라고의 연례행사인 달걀 찾기 행사에 참석한 동안 출입기자들은 주차장에서 기다려야 했다고 WP는 전했다.

참석자들의 면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차장엔 롤스로이스, 벤틀리, 페라리 등 고급 차량이 즐비했다고 풀 기자단은 귀띔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을 시간을 '미국 대통령으로 일하기'와 '마라라고 주인 역할 하기'라는 두 개의 일에 쪼개 쓰고 있다며, 마라라고를 찾은 아베 총리를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던 부부에게 소개시켰을 때는 "두 역할이 겹쳐지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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