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 세계교역 늘겠지만 본격 회복은 아직…"

최근 수출이 5달째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전 세계교역이 금융위기 이전의 증가세를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세계교역 여건 평가 및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교역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세계교역 증가율을 지난해 2.2%보다 0.9%포인트 상승한 3.1%로 전망하고 내년엔 3.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1007년 8.0%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금융위기 이전 세계교역 증가율은 2004년 11.3%에 달했고 2006년에도 9.3%를 기록하는 등 2003∼2007년 5∼11%대를 유지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세계교역이 작년보다는 늘겠지만 제약요인이 남아 있어 예전처럼 큰 폭의 증가세를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