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 적자 2배…펜스 "한미 FTA 개선 추진할 것"

<앵커>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 FTA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2배 이상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오늘(18일) 오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한미 FTA 이후 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2배 이상 늘었고, 미국 산업이 한국에 진출하는 데 여전히 많은 장벽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고위 관계자가 직접 한미 FTA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무역 적자와 일자리 감소를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한미 FTA 재협상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 미국의 한미 FTA 개선 요구가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어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난 뒤 펜스 부통령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보여준 미국의 힘과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또는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강력한 대북 메시지와 한미 FTA 개선 의지를 밝힌 펜스 부통령은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