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자치입법·재정권 보장 특별법 개정"…제주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제주도가 자치 입법·재정권을 갖도록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 대상 지역을 확대해 제주국립공원을 지정하고 제2공항과 제주신항만 조기 완공 등으로 더욱 많은 사람이 제주를 찾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문 후보는 제주도의회에서 "자주 못 찾아와 미안하우다 잘도(매우) 반갑수다"라고 제주 방언으로 인사하면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문 후보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 책임을 약속한다"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완전히 이뤄지도록 필요한 입법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한 희생자 배·보상, 유적 보존과 희생자 유해 발굴 등을 언급하고 특히 "강정마을에 대한 해군의 구상금청구소송을 철회하고 사법처리 대상자를 사면하겠다"며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제주는 항공이 필수 교통수단으로, 제주2공항 사업의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기에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 신항만도 완공 시기를 앞당기고 고부가가치 해양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라산 국립공원의 대상 지역을 확대해 제주 국립공원을 지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