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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웃된 구글…네바다에 데이터센터 부지 구입

카지노도시 리노 일대에 월마트·이베이·테슬라 등 기업 몰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미국 네바다주(州)에 땅을 사들이며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네바다의 카지노도시로 널리 알려진 리노시(市) 동편의 공업단지 부지 4.9㎢를 2천910만 달러(약 330억원)에 사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구글이 지난 14일 네바다주 스토리 카운티에 제출한 서류에서도 확인됐다.

구글이 사들인 부지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에서 남쪽으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테슬라는 2014년부터 일본 파나소닉과 합작해 5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배터리 공장인 기가 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구글은 이번에 매입한 부지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활용할 전망이다.

이미 세계 최대 인터넷 사업규모를 자랑하는 구글이 컴퓨터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은 2년째 무성한 상태다.

구글은 클라우딩 사업이 조만간 현재 주 수입원인 광고 사업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 핵심 인터넷 사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위해 컴퓨터 네트워크 확장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433.0㎢ 규모인 타호 리노 산업센터에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만 구글 측이 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면서 시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여러 건의 비공개 조약에 서명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노 일대 부지는 값싼 가격과 느슨한 허가 규정, 상대적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가까운 거리를 무기 삼아 IT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미 월마트와 이베이가 이 곳에 데이터센터와 공장, 물류센터 등을 건설했다.

또 2014년 테슬라가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어 이듬해 IT기업 스위치가 10억 달러를 들여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또 이 덕분에 2011년 이후로 이 지역 일자리가 3만 개 이상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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