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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부른 기사끼리 '손 인사'…시외버스 충돌 27명 사상

<앵커> 

울산에선 그제(16일) 시외버스끼리 정면충돌해서 1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버스 기사가 다른 기사한테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하다가 사고를 낸 걸로 보고 있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시외버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다른 시외버스를 들이받습니다.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려고 멈춰선 택시를 뒤늦게 보고 급하게 방향을 바꾼 겁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버스 기사가 손 인사를 하느라 앞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승완/울산 남부경찰서 : 블랙박스 분석 결과 사고를 낸 버스 기사가 사고 전 마주 오던 같은 회사 버스에 손 인사로 보이는 행동을 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일어나기 전, 사고 버스와 같은 회사의 버스가 맞은편에서 지나갑니다. 

[조정권/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 시속 60km로 운전했다면 1초에 약 17m를 움직였기 때문에 잠깐의 손 인사라 할지라도 운전자의 시선이 분산되는 만큼 사고 위험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의 일부 버스회사는 기사들 사이의 손 인사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버스 기사를 입건한 뒤,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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