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인자 펜스 부통령 "北, 트럼프 시험 말라" 강력 경고

<앵커>

우리나라에 와있는 미국의 2인자 펜스 부통령도 북한에 트럼프 대통령을 시험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회담한 뒤 펜스 미 부통령은 공동 발표를 통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보여준 미국의 힘과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또는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시리아에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고 아프가니스탄에 초대형 폭탄을 투하한 사례가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정책은 끝났다며 모든 선택 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대행은 미국의 모든 조치가 우리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모든 관련 정책과 조치는 앞으로도 양국간 한치의 빈틈도 없는 긴밀한 협의와 조율 하에 취해나갈 것이라는 데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는 방어적인 조치라며, 한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7일) 공동 발표 이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펜스 부통령은 오늘 오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연설을 하고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