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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인데 세이프 선언…비디오 판독도 '오심' 논란

<앵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올시즌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비디오 판독 센터'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마저 오심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IA와 원정경기에서 넥센 박동원이 3회 초에 2루 도루를 시도합니다.

2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하자 KIA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합니다.

올 시즌 신설된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4분 넘게 검토한 끝에 원심인 세이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중계 방송사에서 비디오 판독 센터에 제공한 영상을 보면 1루 주자 박동원이 2루에 도달하기 전에 KIA 유격수의 글러브가 주자의 왼쪽 무릎에 닿는 순간이 선명하게 확인됩니다.

[왼쪽 무릎을 보시면, 여기서 쓸리는 모습이 있는데….]

비디오 판독센터는 중계방송사 카메라 6대와 자체 카메라 3대가 찍은 영상을 이용해 판정을 내립니다.

문제는 여기서 근무하는 심판과 엔지니어들의 경험과 숙련도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어떤 카메라의 영상을 골라 어느 부분을, 어떻게 확대해서 볼지를 결정하는데 혼선이 빚어지다 보니 시간도 길어지고, 오심까지 나왔다는 겁니다.

[정금조/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 : 화면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스템 보완이라든가 카메라 추가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생각입니다.]

비디오 판독센터가 설립 취지대로 판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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