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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서 사흘 간 난민 8천300명 구조…7명 사망"

아프리카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들이 지난 사흘 간 대거 구조됐습니다.

사미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오늘(17일) "주말 동안 배 35척이 구조 작업을 벌인 결과 약 8천300명의 난민을 구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조 작업에는 이탈리아 해안구조대와 독일 해군 등 EU 차원의 구조 인력, 민간 난민 구호 기관뿐 아니라 민간 상선도 일부 참여했다고 사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또, 주말 동안 지중해에 목선과 고무보트 등 난민선이 대량으로 몰리며, 일부 구조 단체는 40시간 연속 구조 작업에 매달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미 대변인은 임산부 1명을 포함해 난민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 수는 최소 20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난민들이 떠나온 리비아에서는 난민 밀수업자들이 가족들에게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난민들을 감금한 뒤 고문하는 일이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이탈리아에는 전년에 비해 약 30% 늘어난 총 2만9천 명의 난민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해상 날씨가 좋은 봄철에 접어듦에 따라 이 수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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