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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원유통 '갑질' 횡포…공정위 수개월째 '감감무소식'

<앵커>

납품업체에 이른바 '갑질' 횡포를 부린 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수개월째 감감무소식입니다. 조사 인력 부족이 이유라는데, 관련 증거나 진술이 확보된 점을 감안하면 직무유기라는 지적과 함께 대형 업체 봐주기 의혹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가 향토 최대 유통업체인 서원유통 탑 마트에 대해, 직권조사 방침을 밝힌 것은 지난 2월 초입니다.

납품업체 직원을 마치 자사 직원처럼 부리며 '갑질' 횡포를 일삼는다는 KNN 보도 이후입니다.

공정위는 이미 관련 내용을 입수해 지난해부터 상당 부분 조사가 진행됐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일반 신고조사와는 다른 공정위 본부에서 하달된 직권조사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개월이 지난 지금, 공정위 대응은 감감무소식입니다.

공정위는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면서, 밀린 사건이 많고 조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납품업체 직원이 부당하게 탑마트 측 업무에 내몰린 영상과 진술이 확보된 점을 감안할때 지적입니다.

[정민정/마트산업노조 준비위 사무국장 : 마음만 먹으면 마트의 불법 행위들은 언제든지, 지금 당장에라도 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건 의지의 부족입니다.]

공정위 해명대로 인력 부족 때문인지 조사 실력이나 의지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 봐주기라는 의혹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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