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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회생 가능성'…채무재조정안 무난히 통과할 듯

<앵커>

법정관리 문턱까지 갔던 대우조선해양이 극적으로 회생할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사채권자 집회는 오늘(17일)부터 이틀간 5차례 진행됩니다.

이 가운데 단 한 차례라도 부결되면 대우조선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됩니다.

오늘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 두 차례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채무재조정안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와 사학연금 등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사채권자들이 찬성 입장을 밝힌 게 영향을 줬습니다.

채무 재조정안의 골자는 채권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1조 3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가운데 절반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의 만기를 3년 연장하는 내용입니다.

3차 집회는 조금 전 5시에 시작됐는데, 역시 찬성 통과가 무난해 보입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오늘 새벽 채무재조정안을 찬성하기로 가까스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다른 기관투자자들 대부분 국민연금의 결정을 따를 것으로 알려져 내일까지 이어지는 5차례 집회에서 모두 찬성 통과가 예상됩니다.

채무재조정안이 최종 결정되면 대우조선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2조9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고 경영정상화에 돌입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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