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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숨은 문고리' 실러…"가장 과소평가된 실세"

CNN "18년 사설경호역…백악관서 영향력 더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문제가 있으면 그 해결책은 케이스 실러다"

1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을 18년간 경호해온 실러를 조명했다.

실러의 직함은 대통령 부보좌역 겸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 관리책임자다.

뉴욕 토박이로 미 해군과 뉴욕 경찰(NYPD) 출신인 실러는 1999년 시간제 경호 요원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임시직으로 시작했다가 신임을 받아 2005년 트럼프 대통령의 사설 경호팀 수장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대통령 경호를 거의 전담하면서 실러의 역할도 다소 바뀌었다.

오랫동안 맡았던 경호 업무에서는 한발 물러났지만, 비밀경호국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연락책 역할을 하면서 되레 영향력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프 힉스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실러는 팀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그는 수년간 대통령에게 치열하게 충실했던 신뢰받는 보좌관으로, 백악관에서 그와 함께 일해 행운"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측근들에게 끊임없이 다양한 의견을 묻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꾸준히 의견을 내놓는 인사로도 꼽힌다.

대통령 가족의 여행과 출장에도 동행하는 몇 안 되는 인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이라크 방문도 동행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의 시야에 진입하려는 수많은 사람이 실러의 '입김'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선캠프 출신 인사는 "실러가 트럼프 팀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인물"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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