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차 사채권자 집회도 가결…채무재조정 '순항'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부의 채무 재조정안이 1차에 이어 2차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무난히 통과됐습니다.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찬성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따라서 오늘(17일)과 내일 총 5차에 걸쳐 개최되는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이 모두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조선은 오늘 오후 2시부터 다동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차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20분 만에 채무 재조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2차 집회에는 11월 만기 도래 회사채 2천억 원 중 1천800억 2천400만원이 참석했으며, 98.99%(1천782억900만원)의 찬성으로 채무 재조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첫 번째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7월 만기 회사채 3천억원 중 2천403억 5천800만원이 참석한 가운데 99.99%의 찬성률로 채무 재조정안이 가결됐습니다.

남은 3~5차 집회 모두 현재로썬 무난한 가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우조선이 자율적 채무 재조정에 성공하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당장 이달 말부터 2조9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